하기 야키

하기 야키_1 하기 야키_2

 하기 야키는 1604년에 이 지방의 영주 모우리 테루코토의 명으로 조선반도 출신의 이작광과 이경형제가 성 밑에 가마를 열은 것이 시작이라고 하며, 그 당시에는 조선반도의 고려 그릇과 굉장히 닮았었으나 시대와 함께 일본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투박하고 독특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그 아름다움은 물론 이제부터 얘기할 하기 야키의 어떤 특징으로 특히 다도의 분야에서 사랑 받았습니다.

 그 하기 야키의 특징은 놀랍게도 [새는] 것. 하기 야키에 사용하는 흙은 거칠고 모래알이 굵어, 구워도 사이사이의 틈이 메워지지 않습니다. 즉 완성품이어도 자잘한 틈이 많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흙과 유약의 수축률의 차이로 만들어지는 표면의 자잘한 금에서 수분이 침투하여 그릇안에서 밖까지 새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특징을 모르신다면 “불량품이네!” 라고 생각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이것이야말로 하기 야키의 묘미입니다. 처음에는 새어 나오던 찻잔도 계속 차를 끓이면, 틈이 점점 차의 앙금으로 채워지며 새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차의 앙금의 색이 그릇에 들어 점점 색이 변화하며 뭐라고 표현 할 수 없는 느낌을 내게 됩니다. 이 변화가 [하기의 시치바케(7번 바뀐다)]라고 불리며, 하기 야키만의 느낌으로써 진중히 여겨지는 큰 특징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귀찮다고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기 야키는 사람의 손에 전해져 사용할수록 새는 정도와 색의 변화를 보며 매일 그릇과 대화를 하며 애정을 가지고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급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상대방을 생각하고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 것으로 언젠가 마음이 통하는 것 같은 관계가 만들어진다. 다도의 정신과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긴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처음에 새어 나오는게 너무 심해서 사용하기 어렵다면, 전통적인 방법으로 미음을 하기 야키에 넣어, 한나절부터 하루 정도 침투시킨 후 물로 씻어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아 잘 건조시키는 것을 몇 번 반복하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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