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츠마 키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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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으로 섬세하게 새겨 넣은 모양에 환상적인 색감이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사츠마 키리코는 19세기의 영국, 프랑스 등의 서구 열강이 식민지를 찾아 아시아에 진출하고, 일본에도 구미제국이 개국, 통상을 요구하던 시대에 사츠마한(현재의 카고시마)의 11대 영주 시마즈 나리아키라가 일본을 강하고 풍부한 나라로 만들자고 계획하던 중 교역품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키리코]는 유리에 커트모양을 넣은 유리를 뜻하는데요. 사츠마 키리코는 투명도가 높은 크리스탈 유리에 색유리를 두껍게 (1~3mm) 씌워 섬세한 커트모양을 낸 것입니다. 특히, 독특한 [보카시]를 내기 위해, 부분적으로 색유리를 2~3mm정도 두껍게 씌워두어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이 생기는 것이 최대의 특징입니다.

 원래 사츠마한에서의 유리자체의 제조는 1846년에 약품을 견디는 유리그릇과 시험에 사용하는 유리기구의 필요성으로 제조하기 시작한 것이 시작입니다. 1851년에 시마즈 나리아키라가 영주가 되며, 특히 착색된 크리스탈 유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독자적으로 붉은색, 남색, 보라색, 초록색 등의 발색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 처음으로 동 가루로 발색하는 검붉은색과 금 가루로 발색하는 투명한 쿠레나이 유리는 [사츠마의 쿠레나이 가라스(유리)]로 국내외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았습니다.

 현대에도 그릇의 정형부터 커트, 연마까지 그 모든것이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수작업의 따뜻한 느낌과 점점 색채를 옅게 하는 보카시(흐림처리)가 일본풍이라고도 할 수 있는 [和]의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또 깊고 선명하여 동양적인 색이면서도 투명도가 높아 빛에 비추면 반대편의 투과나 빛의 반사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츠마 키리코는 예로부터의 붉은색, 남색, 노랜색, 금붉은색에 더해 2005년에는 새롭게 [시마즈 무라사키(보라색)]이 발표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리 만들기는 서양으로부터 전해진 것이지만, 독자의 발전을 한 것으로 사츠마 키리코의 작품은 다른나라의 것에는 없는 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티포트와 컵, 그릇, 화기 외에도 유일무이한 색감을 살린 악세서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래 교역품으로 개발 된 사츠마 키리코. 해외분들이 좋아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사진: 공익사단법인 카고시마현 관광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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