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후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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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의 뜨거운 햇빛 속에서도 이 소리가 들려오면 왠지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람 風 ]에 [방울 鈴 ] 라고 쓰는 [후우린 風鈴]은 그 이름대로 창가에 걸어놓으면 바람이 불 때마다 방울이 울립니다. 그 중에서도 유리로 만들어진 에도 후우린은 투명한 모습이 아름답고 후텁지근한 일본의 여름의 풍경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실은 후우린이 유리로 만들어지고 서민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근대가 되고부터입니다. 후우린의 기원은 중국에서 사용되던 대나무숲에 걸어 바람의 방향과 소리로 점을 치던 센후우타쿠라는 도구라고 합니다. 이것이 불교와 함께 일본해 전해지고 난 후 그 쓰임새가 변해 마귀를 쫓는 부적으로써 여겨지게 되어 그 소리가 들리는 범위에 사는 사람에게는 재앙이 내리지 않는다고 전해졌습니다. 전염병이 많았던 7세기부터 12세기경, 귀족과 무사 사이에서는 자택의 툇마루에 후우타쿠와 비슷한 소리가 나는 것을 걸어두는 것이 유행했다고 하는데 이 때 재료는 청동으로 굉장히 고가였습니다.

 1700년대가 되어 쇄국 중이던 일본에서 4군데만 열어두던 항구의 하나인 나가사키에서 네덜란드의 유리 만들기 기술이 전해지며 그 희귀성 때문에 오오사카, 쿄토, 에도로까지 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아름다운 유리에 마음을 빼앗긴 많은 사람들이 유리의 기술을 배우게 되며, 19세기에는 분유리 기술을 응용하여 후우린을 만드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또 에도 후우린의 특징의 하나가 긴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도록 색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구슬의 안쪽에 그림이 그려진 것 입니다.

 일본인은 왜 이 소리에 시원함을 느낄까요? 후우린의 음색을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은 일본에 사는 사람 특유의 조건반사라고 합니다. 습도가 높은 일본의 여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면 몸의 표면의 열이 날아가며 기온의 변화가 없어도 시원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우린의 소리가 난다=바람이 분다 라고 뇌가 판단하여 후우린의 소리를 듣기만해도 말초 신경에 그게 전해져 실제로 체온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은 이 후우린이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장식품으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후우린의 디자인은 확실히 크리스마스 트리 등의 장식에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아름다운 후우린의 소리가 나는 크리스마스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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