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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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고시마현 오오구치시에 현존하는 코오리야마 하치만 신사. 12세기경에 지어진 본전을 1559년에 해체 수리할 때 천정뒤에서 그 당시의 말로 이런 의미의 목수의 낙서가 발견되었습니다.

 “공사를 할 때 주인이 굉장히 짠돌이라 한 번도 소주를 대접해 주지 않아 굉장히 실망했었다.”

 굉장히 서민적인 낙서인데요. 실은 이것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소주]라는 말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소주는 일본주가 양조주인것에 비해 증류주입니다.카고시마현은 기후가 따뜻하여 발효가 너무 진행 되어 버리는 양조주의 제조는 맞지 않아, 증류주인 소주가 제조되어 왔습니다. 특히 고구마를 원료로 만드는 이모쇼츄는 카고시마의 명산품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쌀로 만들던 소주인데요. 17세기 초에 지금의 오키나와로부터 고구마가 전해졌을 때 화산재가 주성분으로 영양분이 없는 시라스 대지에서도 잘 자라나는 고구마 재배가 급속적으로 보급화 되며, 그와 동시에 이모쇼츄가 만들어지게 됬다고 합니다.

 소주는 처음부터 서민의 술이었기 때문에 고가의 쌀을 쓰는 것은 아까워 고구마를 사용한것이 시작이라고 하지만, 덕분에 독특한 향기와 잘 맞는 향토요리가 다수 만들어져 하루의 피로를 푸는 반샤쿠(저녁 반주)의 습관과 전통공예품인 주기의 제조 등, 소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향토의 전통문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구마를 중심으로 한 소주와 향토요리를 즐기는 반샤쿠의 정신은 현대의 일본인의 마음에도 교감을 일으키며 2000년대에는 소주 붐이 일어나, 일시적으로 고구마가 부족했을 정도 였습니다.

 이모쇼츄라고 하면 얼음이나 물, 데운 물로 섞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예로부터 소주의 산지에서 사랑받는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취향에 맞는 소주를 마시기 하루 전, 가능하다면 3~4일전부터 4:6이나 5:5정도의 비율로 물과 섞어, 마시기 직전에 쿠로죠카라는 티포트같은 질주전자에 넣어 끓인 물으로 중탕시키거나, 약한불로 사람의 피부온도 정도로 뎁혀 마십니다. 물로 섞은 후 적어도 하룻밤 재워두는 것으로 소주와 물이 잘 섞여 그냥 따뜻한 물로 섞어마시는 것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향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주의 강한 향이 조금 힘들다는 분들도 마음에 들어하실 테니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사진: 공익사단법인 카고시마현 관광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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