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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인 일본. 예로부터 바다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노리]입니다.

 예를들면 최근에 일본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먹는 것 중에 라멘이 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쇼유(간장)라멘과 미소(된장)라멘, 따끈따끈한 돈부리가 나오면 위에 까만 종이같은 것이 보이는데, 서양분들은 놀라지만 한국등에서는 익숙한 그것. 바로 해초로 만들어진 노리입니다.

 노리를 먹는 습관자체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고사기]에도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 후의 기록에서도 잠깐씩 등장하며 일본각지에 노리를 특산품으로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원래는 천연해초를 채취했었으나, 1600년대에 들어서 양식기술이 확립되어 도쿄항에서 딴 노리를 아사쿠사 한지의 종이제조기술을 사용해 종이식으로 가공한 것이 [아사쿠사 노리]가 되어 현재 시중판매 되고 있는 방식의 노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바다에서 딴 것을 그대로 건조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불로 구워서 향기를 좋게 만든 야키노리는 스시, 오니기리, 이소베모치, 후리카케, 라멘등에 사용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대로 건조시킨 누노노리나 아오노리는 오코노미야키의 후리카케, 오스이모노(맑은 국)에 사용됩니다.

 영양면으로는 담백질, 식물섬유, 비타민, 칼슘 EPA, 타우린, 베타칼로틴, 아미노산 등이 풍부히 함유되어있어 굉장히 건강에 좋습니다.

 외국인분들도 손쉽게 노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은 아지츠케노리. 야키노리에 간장과 물엿으로 달짝지근한 맛을 더한 것으로 그대로 술안주나 간식으로 먹기 좋습니다. 그리고 야키노리는 의외로 치즈나 파스타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잘게 잘라서 피자나 샐러드위에 뿌려도 좋고 콘소메 스프와도 잘 맞습니다. 이것저것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맛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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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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