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미 야키

06清山 10和山

 최근 일본에서 예쁘고 스타일리쉬한 도자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사미 야키. 그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599년 나가사키현 중앙부에 위치하는 하사미 마을의 3곳에 일본에서 예로부터 사용된 소송실을 겹쳐 만든 가마인 [연방식 등요]를 경사면에 지어,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시유(유약치기를 한) 질그릇로 시작된 하사미 야키는, 그 후 하사미 마을에서 자기의 원료가 발견된 것으로 자츰 청화나 청자를 중심으로 한 사기그릇 생산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것이 에도시대(1693-1868)에는 나가사키현의 특산이 되어, 하사미 야키는 사기그릇로써 발전했습니다.

 하사미 야키는 주로 일상 식기를 생산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제품이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쿠라왕카 왕(밥그릇)]이라고 불리며 당초무늬가 붓으로 그려져있는 튼튼하고 잘 깨지지 않는 두꺼운 사기그릇입니다. 그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사기그릇의 식기를 대량생산 한 것으로 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여 전국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콘브라 빈(병)]이라고 불린 청화의 하얀 사기그릇의 병이었습니다. 에도시대에 유일하게 해외와의 무역이 허가 된 나가사키는 유럽에 간장과 술을 이 콘브라 빈에 담아 수출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서재의 책상에 콘브라 빈을 놓고 한 송이의 꽃을 꽂았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국내외에서 즐겨찾던 하사미 야키는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에 잘 맞는 제품을 만들어 온 것이 매력입니다.

 투명감이 느껴지는 하얀 사기와 고스(군청색 염료)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느낌, 그리고 신경을 써서 만든 아름다운 형태는 하사미 야키만의 매력입니다. 국내외에서 즐겨찾는 지금도 이어받아지고 있는 이 아름다운 식기는 시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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