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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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수도인 도쿄의 바로 옆 나리타 국제 공항과 도쿄디즈니랜드가 있는 치바현에는 외국분들이 좀 의외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는 특산품이 있습니다. [랏카세이]라고 쓰고 땅콩을 뜻하는 것인데요. 일본제일의 생산량을 자랑합니다.

 치바현의 랏카세이 재배는 1876년 현재의 치바현 산무시에 살던 농가의 마키노 만에몬 (牧野万右エ門)씨가 카나가와현 미우라군 나카자토 마을에서 씨앗을 구입하여 재배한 것이 처음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험농장의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지질에 맞는 질이 좋은 랏카세이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랏카세이의 90%는 수입품입니다. 나머지 10%의 70%정도가 치바현 산이기 때문에 굉장히 귀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칠맛 나는 강한 단맛과 풍부한 향기가 특징으로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맛입니다. 거기다가 국산품이기에 치바현의 랏카세이는 굉장한 신선함을 자랑합니다.

그런 치바현의 랏카세이. 모처럼이니 건조시킨 것 외에도 일본다운 먹는 방법을 소개할께요.

 일단 [랏카세이 두부]. 딴 지 얼마 안 된 랏카세이를 하루밤 물에 적셔 믹서에 갈아 갈분을 이용해 두부처럼 굳힙니다. 조금의 양을 만드는데도 많은 양의 랏카세이가 필요해 랏카세이의 단맛과 향기를 최대한 살린 요리로 와사비(고추냉이) 간장이나 간장과 물엿을 섞은 장에 찍어 먹으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유데(삶은) 랏카세이]입니다. 보통 랏카세이는 수확한 뒤 자연건조 시키는데, 이 때는 수확한 것을 바로 껍질 채 씻어 소금물에 삶아버립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부드러운 단맛이 여운이 남아 차나 맥주와 함께 먹으면 손이 계속해서 가게 됩니다.

 혹시 일본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랏카세이는 9월 즈음부터 치바현의 농산물 직매소에서 살 수 있고, 가정에서 만들면 보존이 불가능한 유데 랏카세이도 지금은 보존 가능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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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aruh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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